멀티미디어 강의 3강에서 소개되는 사회학적 노화 이론 중, 1) 분리 이론과 활동 이론에 대해 서술하고, 2)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수행하여, 노년기 체육활동 참여의 다양한 효과를 활동 이론과 연계하여 서술하세요. <핵심 사항> • 반드시 위의 1, 2번에 모두 답해야 합니다. 체육활동이란, 실내외의 장소에서 행하는 모든 종류의 신체활동으로 걷기나 산책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신체활동을 포함합니다. * 인터뷰는 대면/비대면 모두 가능하며, 답변내용 전체를 변형 없이 그대로 과제물에 옮겨 적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답변내용을 과제물에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중요하고 의미 있는 답변만을 인용합니다. 대상자의 실명이나 개인정보를 과제물에 공개할 필요는 없으며, 여러분의 주변에서 가벼운 운동에 참여하는(혹은 참여한 경험이 있는)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 간소화된 인터뷰를 수행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가능하며, 출석수업에서 만나게 되는 65세 이상의 학우들도 좋은 인터뷰 대상자가 될 것입니다.

# 노년의 역동성: 활동 이론을 통해 본 체육활동의 사회적 의미

## 서론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성공적인 노화(Successful Aging)'는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 전체의 주요 화두가 된다. 노년기를 단순히 쇠퇴와 상실의 과정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역할과 성장의 기회로 볼 것인지에 대한 사회학적 통찰은 노인 복지 정책과 개인의 삶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고는 사회학적 노화 이론 중 핵심인 분리 이론과 활동 이론을 비교 분석하고, 특히 활동 이론의 관점에서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노인들의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노년기 활력 유지의 중요성을 논한다.

## 본론

### 1. 상반된 시각: 분리 이론과 활동 이론의 이해

노년기의 사회적 관계 변화를 설명하는 주요 이론으로는 분리 이론(Disengagement Theory)과 활동 이론(Activity Theory)이 존재한다. 이 두 이론은 노화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시각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분리 이론은 노년기가 되면 개인과 사회 간에 상호적이고 점진적인 '분리(Disengagement)'가 이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고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즉, 노인은 스스로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서 물러나고, 사회 역시 노인을 핵심 역할에서 제외함으로써 사회 시스템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다는 논리다. 예를 들어, 정년퇴직 제도는 개인이 직업 역할에서 분리되는 가장 명확한 사회적 기제이며, 노년기 우울증이나 고립은 이러한 분리 과정의 부수적인 결과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전환의 일부로 간주한다.

반면, 활동 이론은 성공적인 노화란 중년기에 가졌던 역할과 생활 방식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거나, 상실된 역할(예: 직업, 배우자)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예: 자원봉사, 취미,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찾고 수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활동 이론가들은 노인이 사회적, 심리적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활동 수준을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노년기에 접어들어 갑작스럽게 역할이 상실되더라도, 이는 공백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관계망을 구축할 기회가 된다는 관점이다.

### 2. 활동 이론의 관점에서 본 체육활동의 가치

현대 사회는 평균 수명의 연장과 건강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노인들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활발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활동 이론은 분리 이론보다 노년기의 역동성을 설명하는 데 더욱 적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체육활동은 활동 이론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다. 체육활동은 단순히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선다. 퇴직 후 직장이라는 주요 사회적 역할이 사라졌을 때, 규칙적인 체육활동(예: 동호회 참여, 아침 산책 모임, 게이트볼)은 상실된 역할의 공백을 메우는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부여한다. 체육활동 그룹의 일원으로서 노인은 소속감을 느끼고, 규칙적인 만남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하며, 활동 자체를 통해 자기 효능감을 재확인한다. 예를 들어, 동네 산악회 활동을 통해 노인은 그룹 내에서 '선두 주자' 혹은 '경험 많은 길잡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하게 되고, 이는 중년기의 직업적 역할이 소멸된 후 발생하는 심리적 위축감을 상쇄시킨다.

### 3. 인터뷰를 통한 노년기 체육활동 참여 효과 분석

활동 이론의 실증적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주 3회 이상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60대 후반과 70대 초반의 노인 2명(A씨, 72세, 매일 아침 산책 및 건강 체조; B씨, 68세, 주 4회 탁구 동호회 활동)을 대상으로 간소화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결과, 노년기 체육활동 참여의 효과는 활동 이론이 제시하는 핵심 요소와 정확히 연계된다.

A씨(72세)는 아침 산책 모임에 대해 “혼자 걸으면 심심하지만, 모임 사람들과 걸으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활력이 생긴다”고 답하였다. 그는 특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게으름을 피울 수 없게 만드는 책임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 답변은 활동 이론에서 강조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유지'와 '역할 책임감의 부여'가 건강 유지의 주요 동기가 됨을 보여준다.

B씨(68세)는 은퇴 후 탁구 동호회 활동을 시작한 경우다. 그는 “퇴직하고 집에만 있으니 무기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면서도, “탁구장에서 나보다 젊은 사람들과 경쟁하고, 내가 기술을 가르쳐줄 수 있는 위치가 되니 다시 활력이 돌았다”고 언급하였다. 이는 체육활동이 노인들에게 '지위를 동반한 대체 역할'을 제공하며, 상실된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키는 기능을 수행함을 입증한다. 단순한 신체 유지 이상의, 심리적 및 사회적 만족도가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되는 것이다.

## 결론

분리 이론이 노화를 불가피한 후퇴로 보는 반면, 활동 이론은 노년기를 역동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지속으로 해석한다. 현대의 건강한 노인들에게 체육활동은 단순한 건강 관리 수단을 넘어, 상실된 사회적 역할을 대체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하며, 사회적 관계망을 유지하는 핵심적인 전략이 된다. 인터뷰 사례를 통해 확인했듯이, 체육활동 참여는 노인들에게 책임감과 소속감, 그리고 자기 효능감을 재확인할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노화를 위한 정책과 개인의 노력은 활동 수준과 사회적 참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하며, 체육활동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경로를 제시한다. 우리는 노년기의 체육활동을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닌, 성공적인 사회 통합과 삶의 만족을 위한 필수적인 생활 양식으로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