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체내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바로 '물'이다. 흔히 수분을 영양소의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물은 모든 생명 활동이 시작되는 무대이자 핵심 촉매제다. 아무리 완벽한 식단을 유지하더라도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영양소는 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한 채 배출되거나 오히려 독소로 남는다. 수분이 영양소의 생물학적 가치를 어떻게 완성하는지 그 치밀한 메커니즘을 파헤친다.
2. 본론
영양소 분해의 필수 촉매
음식물이 에너지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가수분해'라는 화학적 과정이 필수적이다.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쪼개지는 모든 소화 단계에는 물 분자가 직접 개입하여 결합을 끊어낸다. 물이 없다면 소화 효소는 작용하지 못하며 영양소는 세포로 진입조차 할 수 없는 거대 분자 상태로 머물게 된다.
운송 및 대사 환경의 조성
영양소를 각 조직으로 실어 나르는 혈액의 90% 이상은 수분으로 구성된다. 물은 영양소를 용해하여 세포로 전달하는 유일한 운송 수단이며, 대사 반응이 일어나는 유동적인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비로소 영양소가 생화학적 에너지를 생성하도록 만든다. 수분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영양 섭취는 연료 없는 엔진을 돌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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