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사회복지 실천의 현장에서 전문가가 지닌 가장 강력한 도구는 상담 기법이나 제도적 지식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클라이언트와 관계를 맺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언어'와 '태도' 그 자체다. 하지만 대다수의 현장가들은 정작 스스로가 어떠한 방식으로 타인과 메시지를 주고받는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관성적으로 소통하곤 한다.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가 정립한 의사소통 모델은 사회복지사가 자신의 내면을 비추어보고, 전문적 관계의 질을 결정짓는 소통의 습관을 객관화하는 데 결정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내가 던진 무심한 한마디가 클라이언트에게 치유가 될지, 혹은 또 다른 장벽이 될지는 결국 자신의 소통 유형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2. 본론
사티어의 5가지 의사소통 모델의 핵심
사티어는 인간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아존중감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역동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자신의 욕구를 무시한 채 타인의 비위를 맞추는 '회유형', 타인을 탓하며 자신을 방어하는 '비난형', 감정을 배제하고 논리만 앞세우는 '초이성형', 그리고 상황에 부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산만형'은 모두 비일치적 소통에 해당한다. 반면, 자신과 타인,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내면과 외면의 메시지가 일치하는 '일치형'은 사회복지사가 지향해야 할 궁극적인 소통의 지표다.
자기 분석과 일치형 소통을 위한 발전 방향
본인의 경우, 긴박한 상담 현장에서 정서적 지지보다는 정보 전달에 치중하는 초이성형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기제는 전문성으로 포장될 수 있으나 클라이언트와의 정서적 교감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취약성을 인정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자기 개방 훈련과 비언어적 공감 능력을 강화하는 구체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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